본문 바로가기

마케팅을 넘어 삶의 방향에 대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by 플로링 2020. 2. 19.

BACK TO THE BASIC
거래보다 관계 / 유행보다 기본 /  현상보다 본질

 

 와닿았던 문장들

 

만약 여러분들의 상품, 서비스가 뭔가 계속 잘 안되고 있다면,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아주 심플합니다. 바로 그만큼의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제대로 뼈를 때리는 문장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고 그 가치를 명확히 해야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브랜드와 삶의 나침반이 되는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

 

"마케팅은 무언가를 더하고 포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포장을 벗겨내어 본질적인 가치를 날것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이 책은 마케팅의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목적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아무것도 모르던 난 마케팅은 그저 사람들을 홀려서 물건을 사게하는 화려한 기술이라고 생각했었다. 무지함에서 온 큰 오해였다. 분명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과 좋은 가치를 나누는 기업도 많은데 말이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없이, 스스로에 대한 사랑없이, 다른 사람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척 조종하는 것을 마케팅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마케터에게, 그리고 마케팅은 잘 포장하고 광고해서 그럴듯하게 파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공론의 장이 될 수 있길...

- 이 문장이 마음을 관통했다. 정말 진정성있는 가치와 목적을 가지지 않고서 어떻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가치는 분명 사람들과 세상을 이롭게하는데 기여를 할 것이다. 가끔 어떤 이들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을 속이는 일을 서슴치 않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사람을 위한 수단일 때는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사람이 돈을  위한 수단이 될 때는 비참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 많은 이들이 돈을 위해 사람을 희생시키고, 속이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는 오히려 진정성을 가진 기업들이 돋보이게 되는 듯하다. 마케팅의 본질 뿐만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태도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었다.

 

 

"무엇이 작품이고 무엇이 상품입니까?"
작품은 창작하는 기준은 외부가 아닌 내부, 다시 말해 개인의 내면에 있습니다.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품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하기보다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의 철학과 내면을 충실하게 담고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작품의 기준을 외부로 가져가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예술이 아닙니다.

- 어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민할 때 자꾸만 요즘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어떤 상품이 잘나가는지를 보면서 그걸 따라해야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며 우왕좌왕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니 자꾸만 어떤 길을 선택할 지 고민하는 일에 시간을 쏟게 된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고 끌리는 것에 집중하여 모든 걸 쏟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만의 취향과 욕구를 파고드는 것이 나의 색깔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한다. 

 

작품의 세계는 '나'라는 존재를 중심을 편집되고, 상품의 세계는 '고객'을 중심으로 편집됩니다,
마케팅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존재합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고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고객지향성은 중요합니다. 
고객지향은 의사결정의 기준이 나의 내면에 존재할 때 비로소 성립합니다. 출발점이 명확해야 올바른 지향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기준이 단지 외부적 환경과 고객에게 달려있다면 이것은 고객지향이 아니라 고객편향입니다. 편향은 방향 없이 방법에 집중하고 , 목적 없는 목표를 추구하는 것과 같은 근시간을 의미합니다. 결론은 유행과 현상에 휩쓸려 우왕좌왕하게 되는 것이죠.

- 누구나 반짝하고 유행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걸 해야한다는 기존의 관념과는 반대여서 상당히 통쾌하면서도 신선했다. 사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은 그 누구도 해보기 전까지 알 수 가 없다. 오히려 이미 인기있는 것들을 따라하는 순간 진부해질 뿐이다.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고객지향은 고객을 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나를 쫓게 만드는 것입니다. 고객들로 하여금 우리의 철학이 담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포기해야 할 것들을 가르는 본질적인 기준은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바로 이것이 핵심입니다.

- 박막례 할머니의 명언이 떠오르는 문장이었다! 세상의 잣대가 아닌 나의 잣대로 살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면서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책은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 인생을 더 많이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실상 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을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철학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 본질을 자꾸 잊게 되는 듯하다.

 

 

 

마케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바로 지속가능성입니다. 기술은 계속 변하지만, 예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의사결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 있는 예술적 선택이 되려면 포기의 이면에 분명한 철학적 기준이 존재해야 합니다. 절대 이 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격을 낮추는 것을 고민하기보다, 오히려 가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마케팅적인 사고방식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리경영이 그동안 신중함과 통제가능성의 관점에서 완벽을 강요해왔다면, 이제는 민첩함을 무기로 정교한 계획보다 실행을 해나가면서 계획을 수정해나가는 유연한 의사결정, 때로는 자사의 핵심역량마저 포기하는 자기파괴적인 혁신을 통해서라도 변화하고 생존하는 적응력이 중요합니다.

 

 

 "모두를 위한 것은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

- 마케팅에 대해 공부를 해본 분들을 알고 있는 stp 전략에 대한 이야기. Segmentation( 시장 세분화 ), Targeting ( 타깃 선정 ), Postioning ( 고객 마음 속의 위치 ).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고객층을 세분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알려져있지는 않아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성공한 사례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초점을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구와 욕망에 관한 문제에 집중시키세요.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똑같이 느끼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똑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으며, 내가 싫어하는 것을 똑같이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가끔 이게 왜 인기가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상품이 많다. 즉 사람들은 정말 각기 다르고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통해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의 반응을 보려고 하는데 그들은 아주 적은 데이터에 불과하다. 그런 반응에 일일히 반응하여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나만의 욕망을 기준으로 파고들어본 뒤 다양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어떨까.

 

 

 

키워드

 

-진정성

-지속가능성

-가치 & 철학

-고객 지향성 & 차별화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해 중심축을 형성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됬던 책이다. 마케팅에 대해 1도 모르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 뿐만아니라 삶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